Changwon-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Dec 18, 2024 3:00 PM
duration : 0h 0m
distance : 0 km
total_ascent : N/A
highest_point : 83 m
avg_speed : N/A
user_id : Muhakdosa
user_firstname : 도사
user_lastname : 무학
#마루석(고지석)에 대한 예절
#아직도 모르고 산행하는 분들을 위하여...
산 정상마다 자리를 잡고 있는 정상석에 대한 예의에 대해서 한 번 짚어보고 가겠습니다.
마루석에 앉거나 발을 올려 놓는 등의 사진이 담긴 후기가 올라오면 여지없이 마루석에는 그러시면 안 된다는 댓글이 달리곤 했었거든요.
당사자분들도 모르고 그러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게다가 정상 부근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인증 사진을 찍는다고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그 광경이 너무 위태롭기도 하고 위험해 보일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안전을 위해서도 저는 거의 그냥 가는 편입니다.
아무튼 많은 분께 일러주시길 바랍니다.
정상석을 소중히 대하는 것은 산에 대한 예의이고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산마루에 설치되어 있는 마루석(고지석)에 대한 관행적인 예의라고들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분이 이런 관행을 모르고 계신 것 같아 같이 지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냥 결론은 간단하네요
마루석에 발 올리지 않기
마루석에 앉지 않기
포옹도 해선 안 된답니다
아무튼 모르셨던 분들께서는 위와 같은 관행이 있다는 것을 잘 참고하시어 의도치 않은 불화(?)가 생기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정상은 일본말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산꼭대기를 두고서, 정상이라고들 표현하십니다.
정상에는 또 '정상석'이 있지요.
그런데 '정상'은 일본말이고 순우리말로는 '마루'가 맞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정말 맞더군요.
일제의 잔재로서 '정상'은 일본말이고 순우리말로 '마루' 또는 '꼭대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요즘은 산 곳곳에서 슬슬 '정상'이라는 말 대신에 '마루'라는 순우리말을 붙여 꼭대기를 표현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일례로 백악산의 경우 표지판에 백악 정상이란 말 대신에 백악 마루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한, 고바위길이란 말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고바이'라는 단어도 일본말에서 유래된 것이니 이 또한 비탈길이나 언덕길로 쓰는 것이 맞겠습니다.
산마루(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마루석(정상석)을 소중히 대하는 것은 산에 대한 예의이고 마루석에 걸터앉거나, 발로 밟는 행위 등 마루석을 오염시키거나 훼손할 우려가 있는 행동을 삼가시고 마루석에 대해 모든 사람이 산꼭대기를 두고서, 정상이라고들 표현하십니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습니다.
언제부터 초조(ちょうじょう)’라고 정상(頂上)이란 일본말이 들어와 ‘산마루’라는 우리말을 밀어낸 것일까?
일제의 잔재로서 '정상'은 일본말이고 순우리말로 '마루' 또는 '꼭대기'가 있었습니다.
#등산꿀팁~에서 모셔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