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백록담, 성판악, 관음사, 속밭대피소, 진달래대피소, 삼각봉대피소
Jeju, Jeju, South Korea
time : Dec 29, 2024 7:26 AM
duration : 9h 16m 49s
distance : 22.9 km
total_ascent : 2721 m
highest_point : 1976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kdypsh99
user_firstname : Dae Young
user_lastname : Kim
2024년 갑진년 송년산행으로 제주 한라산길을 걸었습니다!
지난 1월에 한라산 등반 계획이 제주도 폭설로 무산되고 난 후 큰 아쉬움과 날씨에 대한 트라우마로 어제 제주에 오기 전 부터 내심 불안불안~ 아니나다를까 기상악화로 어제 한라산 등반이 전면통제되는 예기치 못한 사태가 벌어지고 ㅎ 자는둥 마는둥 밤새 노심초사한 탓인지 다행히 통제가 해제되었다는 문자를 확인하곤 부랴부랴 짐챙겨서 어둠을 뚫고 성판악으로 고고~^^
겨울답지않게 너무나 포근하고 화창한 날씨에다 어제 내린 대설로 기대 이상의 환상적인 한라산의 설경을 만끽한 하루~^^
성판악들머리에서 속밭 대피소까지는 산죽과 함께하는 편안한 오르막인데 진달래 대피소까지 조금씩 경사가 급해지더니 급기야 백록담 못미처 짧고 굵은 할딱계단 ㅎ 그래도 명불허전 한라산의 설경으로 힘든줄도 모르고 백록담에~^^
인증샷에 배도 채우고 달달한 믹스커피도 한잔하고 관음사쪽으로 하산~ 성판악과 결이 다른 아름다운 설경과 웅장한 산세로 하산길 내내 분에 넘치는 눈호강 ㅎ 시종 산죽과 함께하는 모노레일이 시골 기찻길 마냥 참 정겹고요~^^ 길이 조금만 짧으면 좋겠다는 부질없는 투정과 뻐끈해진 허리와 다리를 안고 무사히 관음사탐방안내소에 도착!
새해를 시작하기가 무섭게 어느새 송년 산행을 하게되니 시간이 화살같다는 옛말이 새롭습니다~ 새해에도 건강 잘 지켜서 늘 행즐산할 수 있기를 소원해봅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갑작스런 항공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삼가 조의를 전합니다.